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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보관 방법 / Parmigiano Reggiano / 치즈 cheese / 곰팡이 / 치즈의왕

by 모카폿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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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보관 방법 / Parmigiano Reggiano / 치즈 cheese / 곰팡이 / 치즈의왕

 

 

작년까지만 해도 치즈에 핀 곰팡이를 벗겨내고 사용하는 일이 반복됐었다.
한 번 사용하면 빨리 먹어치우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방법은 있었다. 

먹고 남은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Parmigiano Reggiano) 보관 방법
1.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를 개봉한다.
2. 필요한 만큼 사용한다.
3. 먹고 남은 치즈를 전부 갈아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그러면 다 먹을 때까지 곰팡이 볼 일은 없다.

 

그동안 왜 냉동실에 넣을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냉동실에 넣으면 냉동실 냄새 다 잡아먹는다는 말을 들어서 그런 걸까?
지금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볶음밥 만드는데 3시간 걸릴 때 했던 행동 그대로 지금까지 하고 있었다니. 나도 참.

 

 

치즈가 다 떨어졌다.

"음, 치즈가 다 떨어졌네. 치즈를 사야겠군."

마침 가끔 이용하는 식품 주문의 99.9%를 차지하는 쇼핑몰에서 나에게 쿠폰을 줬다.

"요즘 장사가 잘 안 되나 보다. 마침 치즈도 떨어졌으니 쿠폰이나 써볼까?
 유기농 파르미지아노는 2개 사면 이게 얼마야? 양도 적은데. 가격 비교가 필요해."

쿠폰을 보내준 쇼핑몰에서 빠져나왔다. 내가 너무 쿠폰에 매달려있었나?
밖에 나오니 천지에 치즈가 깔려 있다.

"오, 1kg짜리 치즈 덩어리라. 좋았어. 그래. 이거야. 이제 보관방법도 알았겠다. 문제없지.
 어느 브랜드로 살까? 암브로시 거 먹어봤던가? 기억이 안 나네. 이거 먹어봐야겠다. 유기농은 1kg가 없군.
 그렇다면 그냥 1kg짜리로 결정했어. 잘됐다. 제일 저렴하네. 냉장고에 잘 있던 거겠지?"

AMBROSI Parmigiano Reggiano 사진을 찍기 전에 포장비닐을 벗기고 가루로 만들고, 포장비닐은 분기수거장으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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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에 맛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내가 자는 사이 혼자 뿌려먹어 보더니 이게 이렇게 맛있는 거였냐고, 그동안 뿌려줬던 치즈가 맞냐고 되물었다.
내가 너무 감질나게 뿌려줘서 치즈 맛을 이제야 안거다.
너무 쪼끔 뿌려줬나 보다.

"이 맛있는 걸 그동안 혼자 먹었단 말이야?"
"엥?"

순식간에 나는 맛있는 걸 혼자 먹은 나쁜 사람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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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한참을 갈고 나서야 전부 가루가 되었다.

한 덩어리 갈아놨으니 얼마간은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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